디지털 증권 거래소이자 테더(Tether)의 자매 회사인 비트파이넥스 증권(Bitfinex Securities)이 엘살바도르 법률에 따라 미국 재무부 채권(T-bills)의 토큰화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는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발행사 NexBridge Digital Financial Solutions가 진행하며, USTBL이라는 티커로 거래될 새로운 토큰을 발행한다. 이 토큰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달러로 표시된 단기 재무부 채권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소 3,000만 달러 모집 목표

비트파이넥스 증권은 초기 공모를 통해 최소 3,000만 달러를 모집하여 토큰 발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초기 구독 기간은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비트코인 기반의 토큰화 재무부 채권

이번 공모는 비트코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규제된 미국 재무부 채권 토큰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토큰은 비트코인 레이어-2 솔루션인 Liquid Network에서 발행되며, 만기 시 연간 5.02%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행 수익은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단기 정부 채권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적하는 iShares $ Treasury Bond 0-1yr UCITS ETF에 할당된다.

테더 USDt로 투자 가능

투자자들은 초기 공모 기간 동안 테더의 USDt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토큰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비트코인을 통한 투자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공모 종료 후, USTBL 토큰은 비트파이넥스 증권의 2차 시장에서 USDt로 거래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토큰은 즉시 정산, 화이트리스트 지갑으로의 인출, 장외거래(OTC) 지원과 같은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북미 투자자 대상 판매 제한

이번 공모는 엘살바도르의 디지털 자산 규제 도입 덕분에 가능해졌다. 엘살바도르는 2023년 1월 디지털 자산 증권법을 통과시켰으며, 비트파이넥스 증권은 같은 해 4월 현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엘살바도르의 규제 체계는 기업들이 자금, 부채, 주식, 부동산 등을 토큰화하여 투자 자금 모집과 프로젝트 진행을 간소화하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이번 판매는 북미 및 제재 국가의 투자자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