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지갑 **팬텀(Phantom)**이 애플 앱스토어 미국 유틸리티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11월 20일,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팬텀은 구글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구글 크롬, 구글 인증 앱,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마이 버라이즌, 아마존 파이어 TV 등 여러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팬텀은 솔라나(Solana) 생태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비수탁형(non-custodial) 지갑으로, 솔라나 외에도 다양한 네트워크와 NFT를 지원한다. 또한, 사기 탐지 시스템과 레저(Ledger) 하드웨어 지갑과의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이 소식에 대해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팬텀의 성과가 Web3 기술이 대중화의 문턱을 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솔라나 DApp의 수수료 급증

팬텀의 애플 앱스토어 순위 상승은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의 수수료 급증과 시기가 맞물려 있다.

11월 18일 기준,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수수료 기준 상위 10개 프로토콜 중 5개가 솔라나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Jito는 987만 달러, Raydium은 1,130만 달러의 수수료를 기록했으며, 텔레그램 트레이딩 봇 Photon은 236만 달러, 메모코인 런치패드 Pump.fun은 165만 달러를 기록했다.

iOS 업데이트 문제 해결

팬텀의 성공은 최근 iOS 업데이트 문제 해결 이후 나온 성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1월 14일, 팬텀은 일부 사용자가 지갑에 접근하지 못하는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iOS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팬텀 팀은 앱 초기화로 불편을 겪은 사용자를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했으나, 일부 사용자는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팬텀은 비수탁형 지갑으로 사용자 키를 저장하지 않아 복구를 직접 지원할 수는 없지만, 지원팀을 통해 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밝혔다.

팬텀의 앱스토어 순위 상승과 솔라나 생태계의 성장세는 Web3 기술의 확산과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