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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23:08

한국 가상자산 예치 플랫폼 델리오, 파산 선고… 2조 원 규모 자산 손실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4.11.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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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상자산 예치 플랫폼 델리오(Delio)가 서울 법원으로부터 11월 22일 파산 선고를 받았다. 델리오는 고객 자산 약 **2조 4,500억 원(17억 5천만 달러)**을 상환하지 못하고 지난해 인출을 중단했다.

고객 구제의 희망과 파산 절차

델리오는 청산 절차를 시작하며, 고객들은 2025년 2월 21일까지 채권 신고를 할 수 있다. 첫 번째 채권자 회의는 2025년 3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법원 관계자는 "채무자가 고객 예치 가상자산을 관리 회사에 위탁했으나, 대부분의 자산이 FTX 계정에 예치되었다"고 밝혔다.

FTX가 2022년 11월 파산하면서 델리오는 자산을 회수하지 못했고, 2023년 6월 13일부터 고객 자산을 반환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파산으로 약 2,800명의 고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분쟁과 델리오의 대응

델리오는 2023년 9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CEO 해임 권고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FIU는 델리오가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며 **13억 4천만 원(약 183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사업 허가를 일시적으로 정지시켰다.

2018년에 설립된 델리오는 2022년 FIU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지위를 획득한 첫 번째 한국 기업이었다. 2023년 6월에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부채를 이전하고, VASP 지위를 원하는 구매자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CEO 정상호는 사기,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 6월 법정에서 고객 예치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매회사 하루인베스트의 파산

델리오의 자매회사인 **하루인베스트(Haru Invest)**도 같은 날 운영을 중단했으며, 2023년 6월 14일 B&S 홀딩스를 상대로 허위 관리 보고서를 제공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루인베스트는 2023년 11월 20일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하루인베스트의 CEO 이형수는 8월 파산 절차 중 한 고객으로부터 목 부위를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2월 두 명의 임원과 함께 체포된 바 있다.

결론

델리오와 하루인베스트의 파산은 한국 가상자산 산업의 신뢰성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FTX 붕괴의 여파로 인한 또 다른 피해 사례로 기록됐다. 향후 파산 절차와 피해자 구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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