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행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커미셔너인 폴 앳킨스가 새로운 SEC 의장직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폴 앳킨스는 혁신 친화적인 입장과 암호화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SEC를 다시 ‘황금 표준’으로 되돌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금융 전문 기자 엘리너 테렛의 SNS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감독을 SEC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이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앳킨스의 SEC 의장 임명은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정책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는 암호화폐 규제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앳킨스의 SEC 의장 가능성

폴 앳킨스는 과거 리처드 브리든과 아서 레빗 SEC 의장 체제에서 커미셔너로 재직한 바 있으며, 증권법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균형 잡힌 규제 접근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SEC의 혁신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통해 현재 SEC 리더십의 과도한 규제 방식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암호화폐 정책 전담을 위한 새로운 백악관 직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FTC로의 규제 전환 논의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과 같은 상품으로 분류되는 디지털 자산의 규제를 SEC에서 CFTC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혁신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평가받는 CFTC가 주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CFTC는 트럼프의 첫 번째 행정부 당시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의장의 지도하에 혁신을 지지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017년 비트코인 옵션을 승인하기도 했다.

젠슬러의 SEC 유산

한편, 현 SEC 의장 게리 젠슬러는 ‘규제를 통한 집행’이라는 강경한 접근 방식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저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젠슬러는 2025년 1월 20일 퇴임 예정으로,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SEC 수장 교체 계획에 따라 그의 정책 방향이 크게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젠슬러를 교체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현재 미국 18개 주가 SEC와 그 커미셔너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불공정한 박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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