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인 Diem 프로젝트가 미국 규제 당국의 정치적 압박으로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Diem의 공동 창립자이자 메타의 전 임원인 데이비드 마커스는 11월 3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정부나 규제 당국이 이 프로젝트를 종료시킬 법적 또는 규제적 근거가 없었다. 이는 100% 정치적인 이유로 종료된 것이며, 은행 기관에 대한 압박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Diem(이전 명칭: Libra)은 2019년 6월, 미국 달러와 통합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탈중앙화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목표로 출범했습니다. 프로젝트는 Visa와 PayPal의 지원을 받았으며, 마커스는 PayPal의 전 회장이기도 합니다. 그는 "Diem은 글로벌 결제를 대규모로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Diem 프로젝트는 출범 발표 후 2주 만에 상원 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소환되었으며, 이는 규제 당국과의 "끝없는 협의와 수정"의 시작이었다고 마커스는 밝혔습니다.

자금세탁,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규제 우려를 해소한 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은 "제한적인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파월에게 이 프로젝트를 승인하면 "정치적 자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연방준비제도가 여러 은행에 Diem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프로젝트는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메타는 2022년 초 Diem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지적 재산권과 자산을 실버게이트 캐피탈에 매각했습니다. 그러나 실버게이트는 2023년 3월 자발적 청산에 들어갔고, 같은 해 9월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마커스는 이러한 세부 사항을 밝히게 된 계기로, 기술 중심 벤처 캐피탈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창립자인 마크 안드레센이 한 팟캐스트에서 업계가 직면한 정치적 압박을 논의한 점을 들었습니다.

마커스는 실패한 프로젝트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을 언급하며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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