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코인 뉴스

2024.11.15 15:51

중국의 검열이 이더리움 기반 롤업 ‘타이코’ 탄생에 영감 제공

  • 최고관리자 4일 전 2024.11.15 15:51
  • 9
    0

21e21ez.PNG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은 상하이를 두 달간 봉쇄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지만, 이와 관련된 반대 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검열을 시행했다. 이 검열은 이더리움 기반 롤업 프로젝트인 ‘타이코(Taiko)’의 탄생에 영감을 제공했다.

타이코 랩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다니엘 왕은 방콕에서 열린 DevCon 2024에서 “상하이 봉쇄 기간 동안 거의 세 달 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며 “중국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간섭 없이 누구나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지 않고도 어떤 것이든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는 검열 불가능한 탈중앙화 출판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 롤업으로의 전환

왕은 초기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네트워크 확장이 필요했지만, 당시의 솔루션인 옵티미즘(OP Stack)이나 스타크웨어(StarkWare)는 서명 검증을 필요로 해 정부에 의해 차단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정한 표현의 자유는 더욱 견고한 기술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기존 기술의 한계를 지적했다.

결국 왕은 공동 창립자인 테렌스 램과 함께 타이코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타이코는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 1 체인의 검증자를 활용해 프로세싱을 처리하며, 자체 시퀀서를 사용하지 않는 ‘기반 롤업(based rollup)’이다. 또한 서명 검증을 요구하지 않아 중앙화된 구성 요소를 제거했다.

중앙화 없는 ‘소유자 없는’ 네트워크

왕은 “타이코를 설계할 때의 유일한 목표는 중앙 시퀀서나 중앙화된 구성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소유자 없는(ownerless)” 네트워크라고 표현했다. 그는 타이코를 통해 중앙화된 서명 기반 롤업보다 우수한 네트워크를 증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왕은 “내 코드를 복사해 개선하되, 그 개선 내용을 공유한다면 복사도 환영한다”며 이더리움을 올바르게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코가 성공적인 레이어 2가 된다면 기쁘겠지만, 실패하더라도 향후 롤업의 교훈이 될 수 있다면 그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로 돕자”며 왕은 탈중앙화 네트워크 생태계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께하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공유링크 복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