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바이낸스, 와지르엑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상당한 세금 회피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2월 3일, 인도 재정부 차관 판카즈 차우드하리(Pankaj Chaudhary)는 정부가 824억 인도 루피(약 9,700만 달러)의 부가가치세(GST) 미납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인도 법 집행 기관이 바이낸스에 대해 722억 인도 루피(약 8,500만 달러)의 미납 세금을 요구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현재 인도 당국은 와지르엑스, 코인디시엑스, 코인스위치 쿠버 등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와지르엑스는 1,400만 달러 세금 징수, 바이낸스는 미납 상태

인도 정부는 이미 1,223억 인도 루피(약 1,400만 달러)의 세금, 벌금 및 이자를 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와지르엑스는 40.5억 인도 루피(약 480만 달러)의 미납 GST를 발견했고, 벌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49.18억 인도 루피(약 580만 달러)를 납부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아직 미납 세금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해당 금액은 이번 징수액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차우드하리 차관은 바이낸스와 하이퍼럭스 테크놀로지스가 아직 세금 미납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와지르엑스, 세금 회피 주장 "법률이 불명확했다"

와지르엑스의 대변인은 인도에서 암호화폐 관련 세법이 명확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 일이라며, 세금 회피를 인정하면서도 당시의 법적 모호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편, 인도 정부는 현재 47개의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를 반부패법 및 자금세탁 방지법에 따라 보고 기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인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세금 회피 문제와 함께, 규제와 법적 명확성 부족이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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