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과 MARA 홀딩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92,957달러로 하락한 12월 5일, 총 9,173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 중 블랙록은 자사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7,75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블랙록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가격 기준으로 48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캄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은 현재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ETF"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MARA 홀딩스는 12월 5일과 6일에 걸쳐 1,423개의 비트코인(약 1억 3,950만 달러)을 네 차례에 걸쳐 매입했다고 블록체인 분석업체 Lookonchain이 전했다. 이 비트코인 매입은 MARA의 8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이 마무리된 후 이루어진 것으로, 회사는 이를 비트코인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ARA는 현재 22,10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1억 7천만 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달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MARA는 3분기부터 새로운 재무 정책을 도입해 채굴한 비트코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자본 시장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과 유사하다.

또한, 익명의 암호화폐 고래도 12월 5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아 600개의 비트코인(약 5,890만 달러)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Lookonchain은 이 고래의 지갑 주소가 11월 24일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매입은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0,000달러를 돌파하기 전인 12월 4일, 건강 기술 회사인 Semler Scientific가 평균 96,779달러의 가격으로 303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과 같은 시점에 이루어졌다. Semler Scientific는 이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1,873개로 늘렸다.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공개 상장 기업들은 총 527,02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2.66%에 해당한다. 정부는 2,85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 운용사와 개인 기업들은 각각 1,253개와 410,41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