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이 텔레그램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스왑 봇(Swap Bot)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사용자들은 텔레그램 앱 내에서 3,000개 이상의 토큰을 거래할 수 있으며, 이는 탈중앙화 금융(DeFi)의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스왑 봇은 팬케이크스왑의 v2, v3 및 스테이블스왑(BNB 체인 상의)을 지원하며, 텔레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DeFi 거래 경험을 제공한다. 팬케이크스왑의 텔레그램 스왑 봇은 거래 플랫폼이 아닌 메시징 앱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보안과 관련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DeFi 서비스의 주류 채택을 촉진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보안 강화 조치

팬케이크스왑은 텔레그램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적용하여 사용자의 거래 활동과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팬케이크스왑 대변인은 “사용자가 자산을 자가 보관 지갑(self-custodial wallet)에서 직접 관리하도록 설계되었다”며, “보안은 팬케이크스왑의 최우선 과제이며, 텔레그램 스왑 봇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이 봇을 통해 DEX와의 상호작용에서 자금의 통제권을 유지하며,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DeFi 접근성 확대

이번 텔레그램 봇 출시는 DeFi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거래 수수료를 절감하며, 대중적인 사용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비겟(Bitget) CEO 그레이시 첸은 텔레그램, 더 오픈 네트워크(TON), 암호화폐 거래 간의 공생 관계를 언급하며, 텔레그램이 신흥 시장 경제에서 암호화폐 채택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팬케이크스왑은 또한 10월 30일 브릴 파이낸스(Bril Finance)와 협력해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일 자산 금고(single-asset vault)에 토큰을 예치하고 자동으로 리밸런싱되는 새로운 유동성 제공 알고리즘을 통해 더 높은 위험 조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팬케이크스왑의 CEO인 모치(Mochi)는 이번 통합이 팬케이크스왑을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원스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텔레그램 스왑 봇 출시는 텔레그램의 사용자 기반과 DeF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의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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