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크립토닷컴 CEO와 회담 후 비트코인 준비금 행정명령 준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금융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하는 행정명령 초안을 준비하며, 크리스 마르잘렉 크립토닷컴 CEO와 회담을 가졌다.

크리스 마르잘렉은 12월 16일 마라라고에서 트럼프와 만나 재무부와 의회 내 암호화폐 관련 임명안 및 비트코인 준비금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초안은 트럼프가 지난 7월 내슈빌 연설에서 언급했던 내용으로, 재무부의 환율안정기금(Exchange Stabilization Fund) 내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관리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BR)의 주요 내용

회의 이후 비트코인 매거진은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에서 작성한 행정명령 초안을 공개했다. 이 정책은 비트코인을 재무부의 환율안정기금 내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분류하여 미국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준비금은 엄격한 감사 및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정부가 보유한 모든 비트코인은 몰수 사례를 포함해 7일 이내에 SBR로 통합해야 한다.

또한, 재무부는 60일 이내에 비트코인 보유 및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설립해야 한다. 이 명령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경제적 회복력과 글로벌 금융 우위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암호화폐 지지 행보 강화
이번 회담은 트럼프가 11월 19일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통화한 데 이어 이뤄졌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산업의 주요 인사들과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장관으로,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으로 임명할 계획을 세우며 친암호화폐 행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와 마르잘렉의 회담 소식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10만 8,268.45달러를 기록했다. 동시에 오하이오주 하원 공화당 지도자인 데릭 메린은 주 정부 지원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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