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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20:24

ASIC,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매 고객 보호 미비로 소송 제기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4.12.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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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규제당국, 바이낸스 호주 법인에 소송 제기…소비자 보호 위반 혐의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바이낸스 호주 파생상품 부문이 현지 고객들을 ‘도매 고객’으로 잘못 분류해 위험한 암호화폐 자산에 노출시켰다고 비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12월 18일에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ASIC는 바이낸스 호주가 500명 이상의 소매 고객을 도매 고객으로 잘못 분류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해당 고객들은 고위험 암호화폐 자산에 노출되었으며, 필수적인 소비자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호주 금융서비스법에 따르면, 기업들은 소매 고객에게 제품공시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적절한 분쟁 해결 절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ASIC는 바이낸스 호주가 2022년 7월 7일부터 2023년 4월 21일까지 호주 고객 기반의 83%에 해당하는 소매 고객에 대해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SIC의 사라 코트 부위원장은 바이낸스가 당시 보유하고 있던 호주 금융서비스 라이선스에 따른 고객 보호 의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코트 부위원장은 “이들 고객 중 다수가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 2023년 동안 바이낸스는 약 1,300만 호주달러(약 110억 원)의 보상금을 피해 고객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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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C의 문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목표 시장 결정(target market determination)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내부 분쟁 해결 시스템을 준수하지 않았고, 고객을 도매 고객으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혐의에 따라 ASIC는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벌금 부과, 법적 선언 및 불리한 공표 명령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코트 부위원장은 “우리는 규제 명확성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와 협의 중이며, ASIC는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규제 및 집행 도구를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SIC는 2023년 4월 6일, 바이낸스 호주 파생상품 부문의 요청에 따라 해당 기업의 **호주 금융서비스 라이선스(AFS)**를 취소한 바 있다.

2023년 7월, 호주 당국은 ASIC의 광범위한 조사 일환으로 바이낸스 호주 파생상품 부문의 사무실을 급습했다. 당시 조사는 바이낸스가 소매 투자자를 도매 고객으로 부적절하게 분류했다는 의혹에 따라 시작됐다. 도매 고객의 경우 소매 고객보다 더 높은 수준의 소비자 보호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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