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급등으로 채굴 장비 비용이 상승하며, 전 세계 암호화폐 하드웨어 허브인 선전 화창베이 지역에서 30%의 가격 인상이 나타났다.

웬웨이포(Wen Wei Po)의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 장비인 Antminer S21 335T의 가격은 현재 5,600달러(약 40,700위안)에 이르렀으며, 이는 작년 3,836.19달러(약 28,000위안)보다 30% 오른 가격이다. 수냉식 시설을 갖춘 Antminer S21 XP 같은 고성능 채굴 장비는 더욱 높은 수요를 보이며 비트메인(Bitmain) 공식 웹사이트에서 재고 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화창베이 지역 상인들은 러시아, 미국, 캐나다의 구매자들이 수백 대에서 수천 대에 이르는 대량 주문을 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수요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채굴 사업의 수익성이 장비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홍콩은 중요한 수출 허브로 부상했다.

2021년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로 인해 채굴 장비 거래는 홍콩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홍콩의 자유무역 환경과 편리한 물류 덕분이다. 선전의 상인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새로운 채굴 장비는 홍콩을 통해 수출되며, 홍콩은 국제 무역의 중간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국경 간 물류 서비스는 채굴 장비를 같은 날 홍콩으로 배송할 수 있으며, 이후 이 장비들은 국내외 항공 및 해상 운송으로 전달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는 2023년 12월 16일 블록 높이 874,944에서 4.43% 증가하며 108.52조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록적인 난이도와 해시 가격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채굴 경제에 미친 거시적 영향을 반영하며, 하드웨어 부족과 가격 급등을 확인시켜준다.

중국 본토에서는 채굴 관련 활동이 명백히 금지되어 있지만, 홍콩의 법적 체계는 채굴 하드웨어의 판매와 수출을 허용해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는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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