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가족이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코인베이스의 래핑드 비트코인(cbBTC) 1,000만 달러어치를 래핑드 비트코인(WBTC)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최근 온체인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Aave(AAVE), Ethena(ENA), Chainlink(LINK) 토큰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수백만 달러어치 매입했다. 이는 파트너십 및 통합에 활용될 암호화폐로, 지난주 동안 이루어진 거래다. 플랫폼의 거래량은 교환된 토큰에 대한 구체적인 공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토큰 교환은 중국 출신 기업가들의 암호화폐 세계 참여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 법원은 저스틴 선이 지원하는 비트 글로벌(BiT Global)의 주장을 기각하고 코인베이스가 WBTC를 상장 폐지하는 것을 허용했다. 코인베이스가 WBTC를 상장 폐지한 이유는 비트 글로벌과 트론 생태계와의 연관성 때문으로, 비트 글로벌이 WBTC의 보관에 직접적인 통제권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스틴 선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 후 플랫폼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암호화폐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입장과 맞물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목표를 더욱 공고히 한다.
한편, 선의 참여는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가져온다. 그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기술 및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의 평판과 과거 논란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cbBTC 1,000만 달러를 WBTC로 교환한 날, 캘리포니아 법원이 코인베이스의 WBTC 상장 폐지를 허용한 점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플랫폼이 이 시점에서 대규모 교환을 감행한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