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코인 XYZ의 공동 설립자인 다니엘 바는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사가 “스페이스코인 레이어”를 지구 궤도에서 온라인화하기 위한 첫 공식적 표준화 위성의 주요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번 위성은 12월 21일 캘리포니아 현지 시간 오전 3시 34분에 발사된 스페이스X 팔콘 헤비에 탑재되었다.

바는 스페이스코인의 이번 위성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발사될 여러 위성 중 첫 번째이며, 2025년까지 7~10개의 추가 위성을 발사해 스페이스코인 메인넷을 온라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코인의 위성은 "크립토 엔진"이라 불리는 두 개의 소형 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데스크톱 하드 드라이브 크기 정도이다. 또 다른 데이터 모듈은 맥북 크기로, 이들 모두 위성의 핵심 인프라인 “버스”에 연결되어 있다. 위성 궤도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우주 데이터 센터로의 도약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의 컴퓨터 과학 교수이자 스페이스코인 고문인 달리아 말키는 스페이스코인의 목표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를 활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우주 백업 계층을 제공하거나 “우주 서비스”를 위한 상업 시장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스페이스코인의 주요 목표가 우주 데이터 센터로서의 기반을 구축해 지구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말키는 “위성에 배치되고 나면 하드웨어를 누출 없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위성을 지구로 추락시킬 수는 있지만 하드웨어 자체를 변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블루 페이퍼와 혁신적 설계
스페이스코인 XYZ는 지난 11월 1일 프로젝트의 비전과 계획을 담은 블루 페이퍼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나노위성 군집을 활용한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구축 접근 방식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블루 페이퍼에 따르면, 스페이스코인은 우주에 배치된 레이어 1 네트워크와 지구 기반의 레이어 2 상태 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주 기반 레이어 1 네트워크는 “셀레스티얼 체인(Celestial Chain)”으로, 지구 기반 레이어 2 네트워크는 “언셀레스티얼(Uncelestial)” 네트워크로 명명되었다.

말키는 “셀레스티얼 체인은 가장 외부에 있는 권위 계층으로, 궁극적으로는 지구에서 우리의 삶을 초월하는 불변의 역사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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