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21/21 비트코인 계획 확대 위해 주주총회 소집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 발행 계획을 확장하고 추가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특별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2월 23일 제출된 위임장에 따르면, 회사는 Class A 보통주와 우선주의 발행 가능 주식 수를 늘릴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 추가 주식을 발행할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첫 번째 개정안은 Class A 보통주 발행 가능 주식을 3억 3천만 주에서 103억 3천만 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두 번째 개정안은 우선주의 발행 가능 주식을 500만 주에서 10억 주 이상으로 증가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제안의 배경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21/21 계획이 있다. 지난 10월 공개된 이 계획은 향후 3년 동안 4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10억 달러는 주식 판매를 통해, 나머지 210억 달러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제출 서류에 따르면
“이번 특별 회의의 제안 1번과 2번은 21/21 계획의 추가 실행과 전반적인 자본 시장 활동 및 기타 기업 목적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발행 가능 자본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2020년부터 정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해 왔으며, 이번 계획 발표 이후 구매를 더욱 강화했다. 12월 한 달 동안만 42,162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이는 현재 가격으로 40억 달러 이상에 해당한다.

10월 말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수익률이 17.8%에 달했으며, 2025년에서 2027년 사이 연간 6%에서 10%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회사는 주식 발행을 통해 130억 달러, 전환사채 발행으로 30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보고했다.

“21/21 계획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라고 서류는 언급했다.

12월 22일 기준, 회사와 그 자회사는 약 444,2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435억 달러에 달한다. 이 비트코인들은 총 277억 달러에 매수되었으며, 비트코인당 평균 매수 가격은 62,257달러다.

나스닥에서 회사 주식은 연초 대비 422%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주로 비트코인 전략 덕분이다. 특별 주주총회의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음 분기 실적 발표는 2025년 2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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