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왈의 글은 이미 언론에서 논의되고 있는 의문들을 다시 제기했다.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Operation Choke Point 2.0)이나 은행들에게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중단하라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요청 내용을 담은 Coinbase의 공개 문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AIMA 조사 보고서는 이러한 우려를 새로운 통계적 근거로 뒷받침하고 있다. 그레왈과 마찬가지로, AIMA도 보도자료를 통해 행동을 촉구했다.

 

AIMA 조사 결과와 주요 내용

AIMA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밝혔다:

 

ㄱ. AIMA는 160개의 암호화폐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75%는 지난 3년 동안 표준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ㄴ. 문제의 사례에는 서비스 거부도 포함되어 있다. 관계 종료를 앞둔 헤지펀드 중 단 2%만이 공식적인 이유를 들었으며, 은행이 암호화폐 고객을 제한한다는 내용이었다.

 

ㄷ. AIMA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서비스 중단(일명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이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운영 효율성을 약화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리며, 숙련된 전문가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AIMA 디지털 자산 그룹 공동 의장인 존 다고스티노는 이러한 은행 문제가 단순한 틈새 문제를 넘어 미국 경제와 혁신의 전반적인 발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AIMA의 행동 촉구와 트럼프의 공약

AIMA는 암호화폐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권 지도자, 정책 입안자, 새 행정부와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2024년 대통령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 시절 시작된 원조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에 반감을 드러내며, 당선되면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을 즉시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행사에서 제롬 파월이 한 발언에 따르면, 트럼프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암호화폐 회의론자들과 대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 단순한 음모론인가?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의 역사는 오바마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사기 행위로 의심되는 대상에게 금융 서비스를 차단해 범죄를 방지하려는 미국 법무부의 비공개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명확한 한계가 없던 이 프로그램은 사회를 보호하기보다는 정치적 반대 세력을 공격하는 도구로 악용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늘날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의 존재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Coinbase의 공개 문서와 AIMA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사례는 암호화폐 기업들을 겨냥한 유사한 작전이 현재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FDIC가 이 작전의 주요 행위자로 보이지만, 은행들에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한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다른 여러 기관들도 관여하고 있다.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의 잠재적 영향

은행들이 고객 서비스 제공 여부를 결정할 명확한 기준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FDIC의 압력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차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혁신을 저해하고, 암호화폐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외면하도록 만들 수 있다.

 

AIMA는 이미 이러한 압박이 미국 내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