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아르카눔 캐피탈 펀드 II에 200만 달러 투자… 웹3 블록체인 프로젝트 지원 나서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벤처 캐피탈 분야에 첫 발을 내디디며 아르카눔 캐피탈(Arcanum Capital)의 펀드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테더는 아르카눔 이머징 테크놀로지 펀드 II(Arcanum Emerging Technologies Fund II)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웹3(Web3) 프로젝트 개발에 초점을 맞춘 벤처 캐피탈 분야에 참여했다. 이 펀드는 디지털어레이(DigitalArray)의 일부로, 탈중앙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웹3 및 블록체인 혁신에 투자

아르카눔 캐피탈은 테더의 투자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웹3 중심의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비트코인 생태계와 암호화폐 결제 분야에서 혁신을 창출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르카눔 펀드의 일부는 USDT(테더) 결제 활용도를 개선하고, 홀펀치(Holepunch)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홀펀치는 Bitfinex, Tether, Hypercore가 지원하는 P2P 애플리케이션 구축 플랫폼이다.

벤처 캐피탈에 첫 진출한 테더

이번 투자는 테더가 벤처 캐피탈 영역에 처음으로 진출한 사례로, 블록체인 분야를 통해 벤처 캐피탈 성장에 기여하려는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아르카눔 캐피탈과의 협업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이 불확실한 시대에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세상에서 우리의 자유를 보호할 강력한 기술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아르도이노는 말했다.

아르카눔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임스 맥도웰(James McDowall)은 테더의 투자가 블록체인 혁신을 목표로 하는 아르카눔의 사명과 부합한다고 전했다.

“테더가 두 번째 펀드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테더의 기여는 자산 관리자로서의 우리의 역량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독창적인 사명과 접근 방식을 인정하는 의미도 있다”라고 맥도웰은 말했다.

테더의 추가 투자 가능성

이달 초 테더의 CEO는 비트코인 채굴, 전통 금융(TradFi), 상품 거래 등 다양한 투자 분야를 공개한 바 있다. 아르카눔 캐피탈이 테더의 첫 번째 벤처 캐피탈 투자 사례인 만큼, 테더가 앞으로 유사한 투자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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