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암호화폐 트레이더에 따르면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현재 수준에서 약 16% 상승해야만 이른바 '유포리아(광란)' 단계가 시작될 수 있으며, 그 전까지 시장은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가명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트레이더 'Daan Crypto Trades'는 12월 28일 X(구 트위터) 포스트에서 "유포리아" 또는 "매니아" 단계는 TOTAL3, 즉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총 시가총액이 2021년의 사상 최고치인 1조 1,300억 달러를 넘어서 가격 발견(price discovery)에 진입해야만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Daan은 "TOTAL3가 2021년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야 유포리아 단계가 시작될 것 같다"며, "그 전까지는 약 8400억 달러에서 1조 1000억 달러 사이에서 거래가 계속될 경우 시장이 다소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TOTAL3는 9627억 8000만 달러 수준이며, 1월 1일부터 약 91.45% 상승했다. Daan은 "만약 TOTAL3가 8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조금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이전보다 변동성이 커진 이유로 트레이더들이 단기적인 시각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Syncracy Capital의 공동 창립자인 다니엘 청은 12월 28일 X 포스트에서 "이번 사이클에서는 모두가 갑자기 조지 소로스처럼 행동하며, 시간 단위 차트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진입 및 청산 타이밍을 잡고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청은 이로 인해 암호화폐 토큰들이 이전 사이클만큼 빠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들, 알트코인으로 이동 시작 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3종목은 Bitget Token(BGB, 80.65% 상승), Virtuals Protocol(VIRTUAL, 42.30% 상승), Pudgy Penguins(PENGU, 31.63% 상승)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2024년 마지막 며칠 동안 거의 60%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이제 알트코인으로 투자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가명 트레이더 Dyme은 12월 27일 X 포스트에서 "현재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최적의 리스크 대비 보상(R/R) 비율을 제공한다"며, "비트코인에 대해 DCA(정기적 매수)할 시기는 최소 1년 반 이상 끝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