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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9 22:28

탈중앙화 금융의 숨겨진 제3의 선택지

  • 최고관리자 19일 전 2024.12.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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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금융에서 UX와 탈중앙화는 양립할 수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강력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려면 어느 정도의 중앙화가 필요하다는 잘못된—그리고 위험한—믿음이 존재한다. Coinbase와 Binance 같은 중앙화 플랫폼이 직관적이고 접근성 높은 인터페이스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믿음이 형성된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중앙화 시스템은 투명성과 보안 면에서 종종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많은 DeFi 프로젝트는 웹3 채택의 걸림돌이 UX라는 지적을 수없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사용자 유치를 위해 투명성과 보안을 희생하며 접근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보안 기준을 낮추는 것은 언젠가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UX가 웹3 성공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메시지는 지나치게 강조되어, 많은 DeFi 개발자들이 UX 개선을 위해 탈중앙화를 희생해야 한다고 믿게 만든다. 이는 DeFi의 본질과 존재 이유에 반하는 잘못된 시각이다. 탈중앙화는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할 필요도 없다.

 

탈중앙화를 희생할 때의 위험성

탈중앙화를 포기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중앙화된 암호화폐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보여주었다. Three Arrows Capital(3AC)과 Celsius의 붕괴, 그리고 FTX 사태 같은 스캔들은 중앙화된 기업이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공하지 못했을 때 어떤 재앙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FTX의 붕괴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화는 더 큰 불투명성을 초래했고 이는 무책임한 의사 결정이 대중의 시야에서 감춰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수십억 달러의 사용자 자산이 사라지는 사태로 이어졌다. 사용자들은 위험을 알아차릴 겨를도 없이 피해를 입었다.

반면 탈중앙화 프로토콜은 투명성을 통해 책임을 부과받는다. 모든 거래는 온체인에서 공개되므로 사용자들은 중앙화 시스템에서 경험할 수 없는 통찰과 보장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ave와 같은 DeFi 프로토콜은 2017년부터 운영되며 탈중앙화 솔루션의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물론 탈중앙화 시스템이 무조건 성공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2022년 테라의 붕괴처럼 탈중앙화도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탈중앙화 프로토콜은 적어도 투명성을 유지한 채 실패한다. 사용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정도 가시성을 가지며, 시스템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지를 가진다.

 

UX와 탈중앙화는 공존할 수 있다

DeFi에서 탈중앙화는 필수적이며, 이를 UX 개선을 위해 희생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이미 그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 계약 개선, 레이어2 솔루션, 직관적인 월렛 디자인은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도 DeFi UX를 변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유니스왑의 월렛과 Unichain L2는 탈중앙화를 훼손하지 않고도 UX를 개선하는 사례다.

 

DeFi의 UX가 아직 미흡한 이유는 이 산업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은 종종 웹2 구조 위에 암호화 기능을 얹은 형태로 수십 년간의 웹2 UX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되었다. 반면 탈중앙화된 프레임워크는 확장성, 단편화, 규제 준수와 같은 고유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 과제는 현재도 꾸준히 해결되고 있다.

 

DeFi의 UX 평가 기준

DeFi의 UX가 복잡하다는 비판이 자주 제기되는데, 이는 전통 금융(TradFi)도 마찬가지다. 여러 거래소에 걸친 계정을 관리하거나 자산을 한 브로커리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전혀 매끄럽지 않다.

 

DeFi는 더 나은 상호운용성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간소화하려 하며, 투명성, 신뢰 제거, 사용자 통제라는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DeFi의 UX는 웹2 인터페이스에 비해 뒤처져 있지만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도구와 프로토콜이 성숙할수록 사용자 경험도 함께 발전할 것이다.

 

양자택일이 아닌 둘 다를 요구해야 한다

미래의 금융은 중앙화의 편리함과 탈중앙화의 보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되어선 안 된다. 우리는 둘 다를 요구해야 한다.

 

중앙화된 시스템의 실패와 더 큰 투명성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지금, DeFi가 사용자 경험과 보안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미래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UX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비록 내일이나 그다음 날 당장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결국 사용자들은 사용하기 편리한 플랫폼과 보안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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