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 창립자, 테스트 토큰 ZERO 손실 배상 약속

MIRA 토큰의 영감을 준 아버지 시치 첸(Siqi Chen)이 테스트 토큰 ZERO를 발행하고 공급량의 40%를 판매한 것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사과했다. 그는 손실을 본 지갑에 대해 개인 자금을 통해 손실을 배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첸은 최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솔라나(Solana) 밈 코인 출시 플랫폼인 Pump.fun에서 ZERO라는 테스트 토큰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토큰의 설명에는 "가치가 0이 될 것"이라며, ZERO를 구매하면 투자한 금액 전부를 잃게 된다는 경고가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ZERO는 가치가 없다"는 문구로 거래자들에게 구매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사람들이 ZERO를 구매했다. DEX Screener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의 이 토큰은 12월 30일 22시(UTC) 출시 이후 178% 상승했다. 최근 한 고래 투자자는 ZERO 토큰을 약 20만 8,900달러어치 구매해 단일 최대 구매를 기록했다. 현재 ZERO는 거래량이 3,200만 달러에 달하며, 12월 31일 커뮤니티에 의해 ‘ZeroCTO’라는 X 계정으로 관리권이 이전되었다.

토큰 가치는 6시간 동안 약 70% 하락했지만, 최근 1시간 동안 15% 회복하며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ZERO의 현재 시가총액은 71만 달러를 넘어서며, 완전 희석된 시장 가치도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첸은 X를 통해 ZERO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누군가 이 토큰을 구매할지 실험해보기 위해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람들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투자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단지 설명만 보고 구매할 줄 몰랐다. 트윗으로 따로 알릴 필요가 있을 줄 알았다. 결국 공급량의 40%를 패닉 판매하며 444 SOL을 얻었다”고 첸은 밝혔다. 그는 이 자금으로 토큰을 재매수해 전량 소각했다고 말했다.

별도의 글에서 그는 MIRA와 솔라나 커뮤니티를 대표해 사과하며 “모든 손실을 본 지갑에 손실액을 복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개인 자금으로 복구할 것이다. MIRA 지갑의 자금은 사용하지 않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세부 사항을 곧 마련하겠다. 손실을 에어드롭 방식으로 직접 복구할 계획이다”라고 첸은 말했다.

시치 첸은 누구인가

시치 첸은 공식적으로는 회사 Runway의 공동 창립자 겸 CEO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크라니오파린지오마라는 희귀 뇌종양을 진단받은 4살 딸 미라(Mira)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첸이 딸의 진단 소식을 게시한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뇌종양 치료법 연구 자금을 모으기 위해 힘을 모았다. 트레이더 @shawmakesmagic와 ai16z 커뮤니티는 연구 자금 모금을 위해 미라의 이름을 딴 MIRA라는 토큰을 발행했다.

개발자는 MIRA 토큰 공급량의 50%를 첸에게 보냈으며, 그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판매를 망설였다. 결국 공급량의 10%를 판매하고, 5%는 연구소 기금으로 사용해 당시 49,263달러를 핸킨슨 연구소에 기부했다.

“암호화폐가 정당한 사용 사례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희귀 질환 연구 자금 조달이 꽤 정당한 사례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첸은 밝혔다.

현재 MIRA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20% 하락했으며, 현재 0.01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은 1,5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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