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는 홍채 스캔 기반의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인간성과 신원을 증명하는 '오브(Orb)' 네트워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정보 신뢰성과 지적 재산권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인간 증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월드팀은 공식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AI 에이전트가 발전함에 따라, 인간 증명은 윤리적이고 확장 가능한 AI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능형 기계가 점점 더 주도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창의적 주체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입니다."

정부 규제의 집중 타겟

그러나 월드는 여러 국가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 중단 명령을 받은 상태다.

케냐: 2023년 8월 2일, 케냐 정부는 생체 데이터 수집과 저장의 보안 문제를 이유로 월드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스페인: 2024년 3월, 스페인 데이터 보호국(AEPD)은 사용자 동의 철회 거부와 미성년자 데이터 수집 혐의로 월드에 데이터 수집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이후 2024년 말까지 운영이 중단되었다.

포르투갈: 같은 해 3월, 포르투갈은 시민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월드의 활동을 90일간 금지했다.

홍콩: 2024년 5월, 홍콩 개인정보보호국(PCPD)은 월드의 홍콩 내 운영을 전면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한국: 2024년 9월,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월드에 11억 원(약 82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논란과 과제

디지털 ID는 여전히 논란이 되는 주제다. 일부 전문가들은 디지털 ID 시스템이 프라이버시를 위협하고 권위주의 정부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월드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모든 관할권에서 법적 요건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의 향후 행보와 규제 당국과의 협력이 프로젝트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코인인사이트(https://coininsigh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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