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를 재무장관으로 인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잠재적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베센트는 2025년 1월 27일 상원에서 68대 29의 표결로 재무장관으로 공식 확인되었다. 그는 세금 감면, 인플레이션, 관세 등 주요 경제 정책을 담당하게 되며, 암호화폐 규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와의 깊은 연계

베센트는 1984년 예일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위를 취득한 후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 후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수석 투자 전략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다. 2015년에는 자신의 헤지펀드인 키스톤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이러한 월스트리트와의 깊은 연계는 그가 재무장관으로서 금융 시장, 특히 암호화폐 분야에서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반대 입장

베센트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그는 CBDC가 개인의 금융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정부의 과도한 통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입장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베센트의 재무장관 임명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자

흥미롭게도, 베센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재무장관 지명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ETF에 최대 5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공개했다. 이러한 개인적인 투자는 그가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그의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과 전망

베센트의 재무장관 임명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월스트리트 배경과 비트코인 보유 사실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의 정책 방향이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향후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결론

스콧 베센트의 재무장관 임명은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다. 그의 월스트리트와의 연계, CBDC에 대한 반대 입장, 그리고 비트코인 보유 사실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암호화폐 업계는 그의 행보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