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 스트리머 **Dr. Disrespect(본명: 가이 비엄)**이 공동 설립한 게임 개발사 **미드나잇 소사이어티(Midnight Society)**가 3년간 개발해온 **NFT 기반 슈팅 게임 ‘DEADROP’**의 개발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1월 30일, 미드나잇 소사이어티는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우리는 3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미드나잇 소사이어티의 문을 닫는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5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했던 프로젝트 ‘DEADROP’은 정식 출시되지 않게 되었다.

DEADROP: NFT 게임과 PvPvE 슈팅의 결합

‘DEADROP’은 기존 배틀로얄과 차별화된 PvPvE(플레이어 대 환경 & 플레이어 간 전투) 슈팅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고층 건물인 ‘리파이너 스테이트(Refiner State)’에서 자원을 수집하고, 경쟁자와 전투를 벌이며 탈출하는 방식의 게임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특히, 이 게임은 NFT를 활용한 게임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플레이어가 게임 내 아이템과 캐릭터를 NFT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러한 개념은 일부 게임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NFT 도입과 게이머들의 반발

DEADROP이 공개된 이후, NFT를 활용한 게임 모델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일부 게이머들은 NFT 도입이 게임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으며, 투기 요소가 강해진다고 우려했다. 특히, NFT 기반 게임 모델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즐기기보다 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 게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NFT 기술의 환경적 문제와 높은 거래 수수료(가스비) 등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DEADROP’의 초기 버전이 공개된 후, 게임의 그래픽과 최적화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도 이어졌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NFT 시스템보다 게임의 기본적인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개발 중단의 배경과 Dr. Disrespect의 입장

미드나잇 소사이어티는 공식 발표에서 “우리의 목표는 항상 혁신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과 내부 사정을 고려하여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Dr. Disrespect 또한 개인 X 계정을 통해 “이 여정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비록 이번 프로젝트는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NFT 게임의 미래, 어디로 가나?

이번 ‘DEADROP’의 실패는 NFT와 게임의 결합이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으며, 게이머들의 반발을 극복하기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최근 일부 주요 게임사들은 NFT 게임에 대한 관심을 줄이거나 프로젝트를 축소하고 있다.
유비소프트(Ubisoft) 또한 한때 NFT 게임 도입을 추진했으나, 게이머들의 반발을 고려해 전략을 수정한 바 있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들은 여전히 ‘플레이 투 언(P2E)’ 모델과 NFT 기반 게임 경제가 미래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NFT 기반 게임이 단순한 투기 요소가 아닌, 진정한 게임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DEADROP’의 개발 중단이 향후 게임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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