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신청한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초기 승인을 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비트와이즈의 ETF는 SEC의 최종 검토 절차인 S-1 등록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만약 승인이 완료된다면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동시에 포함한 ETF가 거래될 수 있게 된다.

비트와이즈 ETF, 어떤 의미인가?
비트와이즈는 2023년 11월 BTC와 ETH를 동시에 포함하는 복합 ETF를 제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투자 상품으로, 두 가지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단일 금융 상품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SEC는 개별 비트코인 ETF는 승인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동시에 담은 ETF는 아직 승인된 사례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초기 승인은 암호화폐 ETF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SEC의 초기 승인, 무엇이 달라지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 30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에 대한 19b-4 신청서를 신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방식으로 처리했다.

SEC의 ETF 승인 절차는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된다.

1. 19b-4 신청서 승인 → 거래소에서 신규 상품을 상장 및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

2. S-1 등록 승인 → 신규 ETF의 대중 발행을 위한 최종 허가

이번 19b-4 승인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비트와이즈 ETF의 거래가 기술적으로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이제 SEC가 S-1 등록을 최종 승인하면 실제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

비트와이즈 ETF,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은?
이번 승인은 단순한 ETF 승인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첫째,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의 안정성과 유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전통 금융권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ETF를 통한 투자 방식은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보다 규제가 명확하고, 보안성이 높아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 주요 기관들이 BTC ETF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한 만큼, 이번 비트와이즈 ETF도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EC, 이더리움 ETF 승인에 긍정적 신호?
최근 SEC는 이더리움 기반 ETF 승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와이즈뿐만 아니라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코(Invesco) 등 주요 금융사들도 이더리움 ETF 신청을 진행 중이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비트와이즈 ETF 승인 과정이 향후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당국과 금융권의 공식적인 승인 속에서 점차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주는 의미
이번 SEC의 초기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전통 금융 시스템과 융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장 안정성이 더욱 높아지고, ETF 상품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SEC가 최종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면,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는 기존의 금·주식 ETF처럼 금융 시장에서 정식으로 거래될 수 있게 된다.

향후 S-1 등록 승인 여부와 ETF 거래 개시 일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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