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이더리움 ETF 또한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발표된 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 30일 기준으로 12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5억 8,822만 달러(약 7,8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는 전날 대비 약 540% 증가한 수치다.

비트코인 ETF,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주도

특히, 비트코인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블랙록(BlackRock)의 IBIT ETF로, 단 하루 만에 3억 2,150만 달러(약 4,270억 원)가 유입되었다.

이어 피델리티(Fidelity)의 FBTC ETF도 2억 914만 달러(약 2,780억 원)의 신규 투자 유입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는 2,298만 달러, ARK 21Shares의 ARKB는 1,264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 유치하는 등 대부분의 비트코인 ETF가 강한 자금 유입 흐름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1월 30일 기준, 자금 유출을 기록한 비트코인 ETF는 단 한 개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ETF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ETF, 3일간의 하락세 끝내고 반등

한편, 이더리움(ETH) ETF 시장도 3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회복세로 전환했다.
1월 30일 기준, 12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총 1억 1,234만 달러(약 1,49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는 지난 며칠간의 자금 유출 흐름과는 대조적인 변화다.

이날 이더리움 ETF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기록한 것은 블랙록의 IBIT ETF로, 6,543만 달러(약 87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피델리티의 FBTC ETF 또한 3,214만 달러(약 430억 원)를 유치하며 강한 반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도 점차 관심을 확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가속화될까?

비트코인 ETF 시장이 급격한 자금 유입을 보이고, 이더리움 ETF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ETF 자금 유입 증가는

1.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의 안정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2.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점점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점
3. ETF를 통한 간접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등 주요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ETF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 유입 증가 역시 이러한 기관투자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암호화폐 시장이 ETF를 통한 기관투자 유입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인 만큼 이더리움 ETF의 향후 흐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적인 기관투자 유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SEC의 규제 동향과 시장 내 기관투자 움직임에 따라 암호화폐 ETF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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