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검찰은 캐나다 국적의 22세 수학 천재 안디안 메드제도비치를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KyberSwap과 Indexed Finance를 해킹하여 약 6,500만 달러(약 800억 원)를 탈취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소는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제출되었으며, 전자 사기, 컴퓨터 해킹, 공갈 미수 등의 혐의를 포함하고 있다.

메드제도비치는 2021년 10월 Indexed Finance에서 1,650만 달러를, 2023년 11월 KyberSwap에서 4,880만 달러를 각각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메드제도비치가 스마트 계약의 주요 변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프로토콜을 악용해 피해자들의 디지털 자산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대규모 거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왜곡해 투자자들의 자산을 무가치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KyberSwap 해킹과 공갈 시도

검찰은 메드제도비치가 KyberSwap 해킹 이후 피해자들에게 "가짜 합의"를 제안하며 공갈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온체인 메시지를 통해 프로토콜 측에 협상 지연을 경고하며, 자신이 탈취한 자산의 일부를 반환하는 조건으로 요구 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제도비치는 Indexed Finance 해킹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을 악용했다.

캐나다와 미국 양국에서 수배 중

현재 메드제도비치는 도주 중으로, 캐나다 법원에서도 Indexed Finance 해킹 사건 관련 소환에 불응하여 수배 상태에 있다. 그는 17세에 워털루 대학교에서 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1년 만에 석사 과정을 마친 천재 수학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동료들 사이에서 독단적인 태도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DeFi의 보안 위협 재조명

이번 사건은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전문가들은 DeFi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보안성과 안정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DeF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해킹 사건과 보안 위협 또한 증가하고 있어, 규제와 기술적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출처 : 코인인사이트(https://coininsigh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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