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코인 뉴스
토큰화의 첫 번째 물결, 놓쳐버린 기회?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2.05 04:30
-
39
0
2019년, 금융 업계는 ‘증권형 토큰 발행(STO)’ 열풍에 휩싸였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주식, 채권, 구조화 상품 등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통해 발행 비용을 절감하며 유동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당시 시도된 대부분의 토큰화 프로젝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토큰화의 첫 번째 물결, 무엇이 문제였나?
처음 시도된 토큰화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실물 자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는 1차 시장(발행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많은 발행자들이 이를 통해 백오피스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두 가지 주요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 첫째,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대체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증권형 토큰은 전통적인 금융 자산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결국 기대했던 시장 반응을 얻지 못했다.
둘째, 유동성 문제였다. 많은 토큰화 프로젝트들이 단순히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디지털화하는 것에 집중했으며, 이들 토큰이 2차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고려는 부족했다. 블록체인은 단순히 디지털 주식 명부를 저장하는 기술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효율적인 거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프로젝트들은 이러한 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새로운 기회: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핵심
최근에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접근성이 낮았던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라늄 거래 시장은 오랜 기간 동안 불투명하고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가격 발견 메커니즘도 비효율적이었으며, 거래자는 극히 제한된 플랫폼을 통해 거래해야만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프로젝트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우라늄을 토큰화하고, 이를 규제된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존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토큰화는 금융 시장에서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더 넓은 시장 접근성 제공 - 기존 금융 인프라에서는 접근이 어려운 자산을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정확한 가격 형성 - 더 많은 시장 참여자가 자유롭게 거래에 참여하면서 가격 형성이 더욱 투명해질 수 있다.
거래 효율성 향상 -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동화된 결제 시스템을 통해 정산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보관 및 관리 간소화 - 기존 금융 시장에서 물리적으로 보관해야 했던 자산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향후 토큰화의 방향
초기 토큰화 시도들은 블록체인을 단순한 ‘디지털 주주 명부’로 활용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앞으로는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실제 거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기존 금융 시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토큰화의 첫 번째 물결이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금융 시장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블록체인은 금융 시장에 진정한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코인인사이트(https://coininsight.kr)
- 이전글이더리움, 2,700달러 지지 여부가 핵심… 2,30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제기2025.02.05
- 다음글미국 의회, 암호화폐 규제 법안 논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11월까지 입법 가능성 높아”2025.02.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