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해외 언론사는 인공지능(AI)이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AI 시스템이 금융, 거버넌스, 자동화 영역에서 의사결정을 수행할 때, 중앙집중식 구조로 인해 검증이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 AI 시스템의 한계와 문제점

전통적인 AI 시스템은 중앙집중식으로 운영되며, 주요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불투명하다. 단일 기관이나 기업이 AI 모델을 통제하면서, 사용자는 AI가 어떤 원리로 결정을 내리는지 알기 어렵고, 조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특히 금융과 거버넌스 영역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AI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과정이 불투명하면 신뢰를 얻기 어렵고, 데이터 조작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온체인 AI 에이전트의 등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온체인 AI 에이전트’다. 이 기술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의사결정 과정을 완전히 기록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프로세스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누구나 검증할 수 있으며, 특정 기관이 AI를 조작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온체인 AI는 다음과 같은 핵심 기술을 활용한다.

영지식 증명(ZK, Zero-Knowledge Proofs): AI가 수행한 연산이 정확함을 증명하면서도 민감한 데이터는 보호한다.

신뢰 실행 환경(TEE,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AI 연산이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실행됨을 보장한다.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 AI의 의사결정 논리를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하여, 투명성과 자동화를 극대화한다.

주요 프로젝트: 루치 네트워크의 '엘리자'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인 루치 네트워크(Rooch Network)는 완전한 온체인 AI 시스템인 ‘엘리자(Eliza)’를 개발 중이다. 엘리자는 블록체인 네이티브 프로그래밍 언어인 ‘무브(Move)’를 기반으로 하며, 중앙집중식 제어 없이 AI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엘리자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온체인 거버넌스: AI 모델의 변경 사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분산형 자율조직(DAO) 시스템을 통해 커뮤니티가 AI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모든 상호작용 기록: AI의 모든 행동과 메모리 업데이트가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누구나 검증할 수 있다.

스마트 계약을 통한 관리: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사전에 정의된 스마트 계약을 통해 관리하여, 편향적이거나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온체인 AI의 미래 전망

온체인 AI 에이전트는 기존 중앙집중식 AI의 한계를 보완하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I의 행동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특정 기업이나 기관의 조작 가능성이 사라지고, AI가 내리는 결정이 공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금융, 의료,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AI 기술이 신뢰받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코인인사이트(https://coininsigh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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