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투자 산업 규제 기구(CIRO)가 암호화폐 관련 펀드를 마진율 인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유동성 위험, 규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마진율 인하 대상 증권 목록에서 암호화폐 제외

CIRO는 2월 5일 ‘마진율 인하 대상 증권 목록(LSERM)’을 발표했다. LSERM은 분기별로 업데이트되며, 지정된 증권은 더 낮은 마진율을 적용받아 레버리지 활용이 용이해진다. 그러나 CIRO는 이번 발표에서 암호화폐 펀드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마진율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펀드 투자자들은 더 높은 담보를 유지해야 하며, 이는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와 비교해 암호화폐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더 높은 비용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마진율 인하 혜택과 암호화폐의 배제 이유

마진율 인하 혜택이 적용되는 증권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높은 유동성: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량을 유지해야 한다.

안정적인 가격 변동성: 일정 기준 이하의 가격 변동성을 보여야 한다.

상장 기간: 캐나다 주요 거래소에 최소 6개월 이상 상장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암호화폐 펀드는 변동성이 크고 규제 불확실성이 높아 위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IRO는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으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마진율 인하 혜택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암호화폐 펀드를 활용한 레버리지 거래의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마진 요구량이 높아지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청산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낮아지면 강제 청산까지의 여유가 늘어나지만, 암호화폐 펀드는 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한편,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캐나다는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 역시 시장 안정성을 고려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규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레버리지 전략을 신중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CIRO는 향후 시장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암호화폐 펀드의 마진율 조정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 코인인사이트(https://coininsigh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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